< SNS여론> 경기침체로 경조사비 줄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조사비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2일 온라인에서는 허례허식을 없애고 경조사를 간소하게 치르자는 목소리가 많았다.
누리꾼 'whal****'는 "결혼식도 장례식도 마음이 중요한 것이지 너무 남의 눈 의식하지 말자. 아자피 다 한순간일 뿐이다. 그 과정에서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이 진심이고 그러면 되는 것이지. 우리나라 경조사 너무 가식적인 측면이 있음. 너무 보여주기식이고"라고 지적했다.
'namu****'도 "경조사비 이젠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농경사회의 상부상조 전통이 계속 되는 건데 품앗이 아닌 돈으로 하는 상부상조 서로가 불편해하면서도 계속되는 관습"이라는 의견을 냈다.
누리꾼 'ymrn****'는 "미풍양속으로 포장된 버려야 할 악습~ 본전 생각, 마음에도 없는 체면치례용 돈봉투 주고 받기~"라고 썼다.
결혼식 같은 경조사를 간소하게 치르자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1lot****'는 "결혼식도 이젠 가족, 친한 친구 몇 명과 같이 해야죠"라고 제안했고, 'luna****'도 "가족행사는 가족+정말 친한 친인척 정도만 참석해도 충분한데"라는 의견을 냈다.
경조사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포털 다음 아이디 '1 5 _ 8 0 0'은 "제발 안주고 안받기 하자 그 놈의 허례허식"이라고 썼다.
네이버 누리꾼 'jh91****'는 "경조사비 자체를 없애야 한다. 말이 경조사비지 결국은 돈내고 돈먹기 아닌가. 게다가 사회적 지위나 좀 있는 자들에게는 부정축제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누리꾼 'comt****'는 "솔직히 줄이는 거 쉽지 않다. 왜냐면 저건 서로 주고 받는 거라서 자기 자식 시집장가 보낼 때 5만원 받았으면 나도 그집 자식 결혼할 땐 5만원 내야 되거든. 5만원 받고 3만원 내면 연락 끊어진다"는 글을 올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조사비가 주요 구성 항목인 '가구 간 이전지출'이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대비 5.8% 준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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