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카자흐스탄 올해 성장률 2%…소비 위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21: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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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카자흐스탄 올해 성장률 2%…소비 위축"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알마티 무역관이 올해 카자흐스탄 경기에 대해 성장률이 둔화하고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외영 알마티 무역관장은 11일 카자흐 경제중심지 알마티에서 열린 '무역투자확대회의'에서 "올해 카자흐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관장은 "2013년까지 활발한 개인 소비와 개인투자가 카자흐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현지 통화의 평가절하와 루블화 약세에 따른 러시아산 제품의 대거 유입으로 카자흐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에서 제조업 위축으로 개인소득이 감소하고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마티 무역관에 따르면 카자흐와 한국 간 교역규모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카자흐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65.2% 급락했으며 수입은 46.4% 줄었다. 작년 양국의 총 교역규모는 14억 6천600만 달러였다.

알마티 무역관은 그러나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가 카자흐를 물류중심지로 삼고 있고 카자흐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가입 및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 긍정적 요소도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카자흐가 최대 교역국인 러시아의 경기악화로 올해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IMF는 아울러 국제유가의 안정세와 충분한 외화보유액 등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가 2016년에는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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