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보다 의지 중요" 서울대 카자흐서 첫 입학설명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1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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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카자흐서 첫 입학 설명회 개최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서울대학교가 11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카자흐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입을 앞둔 현지 인재들이 서울대 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15.6.11 mtkht@yna.co.kr

"능력보다 의지 중요" 서울대 카자흐서 첫 입학설명회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서울대학교가 11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카자흐 최대 도시 알마티의 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입을 앞둔 현지 영재학교 학생 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학생들은 "한국어를 잘해야 하나", "어떻게 공부를 잘해야 갈 수 있나" 등 진학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다.

황지영 서울대 입학사정관은 이에 "한국어를 전혀 모르던 외국인 학생도 입학 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울대에 오려면 뛰어난 성적도 필요하지만, 어떻게 공부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능력보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학생은 한국과 고등학교 학제가 다르다 보니 자신의 학업역량을 다양하게 입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설명회를 찾은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 마라트 베크무르자는 "이번 설명회가 유익했다. 서울대에 가게 되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다"며 "서울대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싶다는 알누르 비센바예프는 "음식문화가 달라 걱정이 앞서지만, 열심히 공부해 꼭 서울대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대 입학본부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천300명의 외국인이 서울대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120명이 합격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 출신 학생은 지원자가 10명 미만이라 해마다 1~2명만이 합격하고 있으나 다른 국가보다 학생들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 때문에 카자흐에 서울대를 좀 더 알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현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서울대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인재 유치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계속해왔다.

서울대는 12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해 입학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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