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화하라"…기아차 비정규직 인권위 광고탑서 고공농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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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 국가인권위 옥상에서 고공농성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광고비전 위에 올라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2015.6.11 hkmpooh@yna.co.kr

"정규직화하라"…기아차 비정규직 인권위 광고탑서 고공농성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탑에 올라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11일 경찰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45)씨와 한규협(41)씨가 건물 계단을 통해 광고탑에 올라 '기아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몽구가 책임져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기아차 사내 하도급과 비정규직 직원을 즉각 정규직화하라며 "정몽구 회장은 정규직 전환을 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지만, 정규직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지위 확인소송에서 전원 승소했지만, 실질적인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정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하던 조합원 7명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광고탑 아래에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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