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7급 공무원 경쟁률 82대1에 "고용불안 때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1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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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안 따지니 인기 높다" "가장 공정한 채용 방법"
△ 공무원 임용시험 앞둔 학원 자습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오는 13일 서울시 지방직 7, 9급 공무원 2천447명을 선발하는 임용시험을 앞두고 10일 오후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하고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더라도 응시가 가능하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15.6.10 hihong@yna.co.kr

< SNS여론> 7급 공무원 경쟁률 82대1에 "고용불안 때문"

"스펙 안 따지니 인기 높다" "가장 공정한 채용 방법"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공무원 연금개혁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지만, 직업으로서 공무원의 인기는 여전했다.

인사혁신처가 201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경쟁률이 81.9대 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히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우선 취업을 준비하는 처지에서 공무원 시험은 계급장 떼고 붙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험이라며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juli****'는 "듣도 보도 못한 기업마저 학점 마지노선을 걸어 시험 볼 자격조차 안 주는데 공무원 시험은 다른 입사시험과는 달리 스펙 안 따지고 바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니까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idon****'는 "공무원 시험에 사람들이 몰리는 게 전보다 경쟁도 치열해지고 고용불안이 심해진 결과"라며 "공무원 무사안일주의 같은 건 별로인데 그래도 가장 공정한 채용 같긴 하다"고 주장했다.

안정적인 공무원의 길을 택하는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폐쇄적이라는 뜻 아니냐며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 닉네임 '애기'는 "먹고살기 어려워 노년층 자살률 1위라는 끔찍한 타이틀을 가진 나라이다 보니 젊은이들이 기본생활 보장해주는 공무원으로 꿈을 한계지어버린다"고 우려했다.

네이버 이용자 'chan****'는 "젊은 청춘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기 꿈을 못 키우고 공부만 강요받아 결국은 안전한 공무원 시험에만 목매 경쟁률만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적었다.

이번 7급 공무원 공채부터 지방대학 출신자를 선발 예정 인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조정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cctv****'는 "지방인재 할당제는 오히려 역차별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실력으로 뽑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 이용자 '초코칩맛없다'는 "강원도에서 18년간 살다가 서울로 대학 온 사람은 지방인재가 아니고, 서울에서 18년 살다가 강원도에서 대학 나온 사람은 지방인재인가. 뭔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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