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 "수교 50주년 행사 한일 상호참석 논의"(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15:58:42
  • -
  • +
  • 인쇄
일본군 위안부 8차 국장급 협의…"의견 다른 부분 계속 협의하기로"
△ 11일 외무성에서 협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에게 둘러싸인 이상덕 국장

외교부 당국자 "수교 50주년 행사 한일 상호참석 논의"(종합)

일본군 위안부 8차 국장급 협의…"의견 다른 부분 계속 협의하기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이상덕 한국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한국과 일본이 이달 22일 예정된 수교 50주년 행사에 정부 인사를 서로 참석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는 이날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일본 외무성에서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국·일본 간 현안을 논의하는 8차 협의를 마치고서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양국 정부의 인사가 참석하는 문제에 관해서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서로 입장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에 관해 협의를 계속하면서 접점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방문을 연기한 것이 한국과 일본 간의 현안 협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관해 이 국장은 "그것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8개 현(縣)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조선인 징용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문제에 관해서는 각각 일본에 의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별도 외교 경로를 통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서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이 국장은 전했다.

이번 협의는 한일 기본 협약 체결 50주년(6월 22일)을 바로 앞두고 당국자가 만났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 정부는 22일 도쿄에서 열리는 수교 50주년 행사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일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각각 자국에서 열리는 상대국 기념식에 참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