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고가 아래가 알록달록 어린이 놀이터로
서울시 누리공간 만들기 공모전 수상작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상이 주차장으로 사용돼 낮에도 어두침침한 제기역 2번 출구 쪽 지하 보행로.
시민 박용범씨는 이곳 바닥에 녹지 패턴을 입히고 벽면 전시장, 수변공간을 설치해 '문화 놀이터'로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서울시에 건의했다.
나석영씨도 마포구 성산2동 성산고가차도 아래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고 다양한 높이의 둔덕을 조성해 아이들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도시놀이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시민 이용이 적은 공공장소를 시민이 스스로 발굴해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누리공간 만들기 공모전'을 열었으며, 32개 수상작을 15일부터 20일까지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총 119개 작품을 접수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된 공공장소는 시내 고가도로 하부, 대교 하부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상작들에 대해선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 명단은 누리집(http://mediahu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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