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신고 위협에 직장동료 살해한 조선족 검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11: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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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신고 위협에 직장동료 살해한 조선족 검거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말에 격분, 직장 동료를 살해한 조선족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조선족 이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께 송파구 방이동의 양파 가공공장에서 직장 동료 A(72·여)씨와 B(55)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목과 배, 등 등을 난자당한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도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작업장으로 쓰이던 비닐하우스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며 4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다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A씨, B씨와 양파 까는 일을 했는데, 평소에 조선족이라고 멸시하고 약점을 잡아 괴롭히다가 불법체류자라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까지 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와 주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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