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해마 정체 87년 만에 밝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1 10:15:17
  • -
  • +
  • 인쇄
"일본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와 다른 새로운 종"
△ 87년 만에 실체 밝혀진 한국 대표 해마 (부산=연합뉴스) 부경대 한상윤 연구원이 87년 만에 실체를 밝힌 우리나라 대표 해마(왼쪽)와 그동안 같은 종으로 인식됐던 일본 해마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 정수리에 난 뿔 모양의 돌기와 주둥이 비율이 확연하게 다르다. (부경대 제공)

한국 대표 해마 정체 87년 만에 밝혔다

"일본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와 다른 새로운 종"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우리나라 해안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해마가 일본 태평양 해역에서 발견되는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와 다른 새로운 종이라는 것이 87년 만에 밝혀졌다.

11일 부경대 해양생물학과 한상윤(29) 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남부 해역에 서식하는 해마는 화관(정수리에 난 뿔 모양의 돌기) 길이가 주둥이의 절반밖에 안 된다.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는 화관과 주둥이 길이가 비슷해 형태적, 유전적으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한상윤 연구원은 부경대 어류학실험실을 비롯한 해양어류자원 등록·보존기관, 일본 가나가와 현립 자연사박물관, 교토대 수산연구소가 보관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해파 표본 182마리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는 1928년 일본 어류학자 모리가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한다고 학계에 보고한 후 대한민국의 대표 해마로 인식돼왔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이 밝혀낸 우리나라 해마는 87년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국제분류학저널에 등록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