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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교황, 바티칸에 성직자 아동성범죄 조사위 설치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 성직자들의 아동에 대한 성범죄를 조사할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승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 구성된 성직자 성범죄에 관한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전례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동 성범죄 희생자 단체는 그동안 바티칸에 아동 성범죄 문제를 일으킨 사제들의 책임을 추궁하는 구체적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또한, 유엔도 지난해 바티칸이 아동 성범죄를 근절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 있는 사제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이 위원회는 신앙교리성 산하에 설치되며 성직자라는 지위를 악용해 아동에 대한 성범죄를 한 사제들을 조사·심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성범죄 조사위원회 설치를 권고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범죄에 관한 자문위원회는 가톨릭 교회 각 교구에서 성범죄를 예방하고 성범죄 희생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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