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차별화 지속해 이통 시장 선도하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1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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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에게 CEO 이메일 발송

황창규 KT 회장 "차별화 지속해 이통 시장 선도하자"

전 직원에게 CEO 이메일 발송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를 끊임없이 지속해야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앞서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10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우리는 작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해 음성무제한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경쟁사들을 당혹케 했다"며 "핵심 기능인 '밀당'의 경우 고객의 30%가 사용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황 회장은 "보조금 중심의 환경 속에서 경쟁사를 따라가기에 바빴던 KT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시장을 뒤흔들었다는 데 대해 여러분의 자부심 또한 컸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이번 데이터 요금제 출시 과정에서 우리가 처한 경쟁 현실의 냉엄함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요금제를 경쟁사들은 2주만에 바로 따라왔다"며 "잠깐의 승리가 완전한 승리는 아니며, 지금 이겼다고 하더라도 느슨해질 시간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외부로부터 KT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자주 듣고, 실제 숫자상으로도 (경영 상황이)나아지고 있으나 좋아졌다는 착각과 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일사불란한 실행력으로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를 끊임없이 지속해야만 1등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교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따라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밀당'이나 '마이 타임 플랜' 같은 차별화된 무기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하며 고객 접점에서는 이런 차별성을 제대로 이용하는 전략을 만들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IT나 구매 등 지원 부서는 현장과 개발부서가 고객에게 집중하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이런 선순환이 체질로 굳어졌을 때 확실한 경쟁우위가 생기는 것"이라며 "이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경쟁자는 우리의 안이함과 자만을 우리보다 빠르게 눈치챈다"며 "긴장의 끈을 조이고,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로 누가 보더라도 확실한 1등 KT로 앞서 나가자"는 말로 이메일을 맺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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