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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태평양사령관 2함대사 방문 (평택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 사령관(앞줄 왼쪽 두번째)과 최윤희 합참의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10일 오전 경기도 해군 2함대 안보공원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있다. 2015.6.10 photo@yna.co.kr |
美 태평양사령관 2함대사 방문…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종합2보)
태평양사령관으로는 처음…"북한은 불량국가" 강력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국을 방문 중인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10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장병을 추모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함대사를 직접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10일에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이곳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한 바 있다.
해리스 사령관은 추모 직후 북한을 "전세계로부터 불신받는 불량국가"로 칭하며 "북한은 위험하고 예측불가능하며, 거만한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위험한 속성과 예측불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맞서 경각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지키려는 의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의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에는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함께했다.
합참은 해리스 사령관의 이번 추모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2함대사에 정박 중인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에 올라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았다.
그는 최윤희 의장과 한반도 안보 정세를 비롯한 현안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2함대사 방문에 이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면담했다.
그는 한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한미 양국과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근본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해리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초도순시차 한국을 방문했으며 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해 미군 지역사령부로는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 미군 전력 지원을 책임지게 된다.
해리스 사령관은 11일 한국을 떠나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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