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 "사이버 명예훼손 처벌 강화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14: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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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82% "사이버 폭력 심각하다"


국민 78% "사이버 명예훼손 처벌 강화해야"

한국갤럽 조사…82% "사이버 폭력 심각하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국민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사이버상의 명예훼손이나 모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6∼28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가 이같이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의 82%는 '현재 사이버 폭력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별로 또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5%뿐인것으로 파악됐다.

세대별로는 20∼30대 91%, 40∼50대 약 80%, 60세 이상 71%로 집계돼 인터넷 이용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사이버 폭력을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 점으로는 51%가 '악성 댓글·욕설·인격 모독·인권 침해'를 꼽았다. 이어 '익명성, 무기명에 의한 공격·무책임'(14%), '허위 사실·헛소문·검증되지 않은 정보'(8%), '개인 신상 털기·사생활 노출'(7%) 등을 거론했다.

한편, 평소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긴다는 응답자는 16%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3%로 가장 많았고, 20·30·50대는 10%대 후반, 60세 이상은 5%로 가장 적었다.

반면 인터넷이나 SNS에 올라온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읽는다는 응답자는 69%를 차지해, 글을 쓰는 사람보다 많았다.

20∼30대는 약 85%, 40대는 77%, 50대는 67%, 60세 이상은 34%가 글을 읽는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인터넷이나 SNS에서 타인의 의견 접촉률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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