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방'에 마트 중국음식 매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짜장면을 활용한 게임과 이른바 '먹방(음식 먹는 방송)'이 넘쳐나면서, 대형마트의 중국음식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말까지 냉장 중화면, 짜장 컵라면, 짜장 봉지라면 매출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5%, 33.3%, 7.3% 늘었다. 냉면, 우동, 비빔면이 1.5~6.2%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해 중국음식의 '독주'인 셈이다.
중국음식 관련 수입 소스 매출도 작년 동기의 2배 이상으로 불었고 수입 소스 매출 상위 10위에도 '이금기 프리미엄 굴소스', '이금기 팬더 굴소스', '이금기 두반장' 등 중국음식 관련 소스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8일까지만 따져도 냉장 중화면, 짜장 컵라면, 짜장 봉지라면 매출 증가율은 각각 43.6%, 62.7%, 103.4%에 이른다. 지난달 전체 봉지 라면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짜장라면 '짜왕'도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은모 롯데마트 가공식품부문장은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짜장면을 만들거나 먹는 모습이 자주 방영되면서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짜장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풀무원 국물 짜장 떡볶이(423.5g)와 사리면(92g)을 더해 4천300원에, 짜왕 5개(4개+1개)를 4천980원에 내놓는다. 엘포이(L POINT) 회원 고객은 오뚜기 북경짜장(5개)을 정상가보다 35% 싼 2천280원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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