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에 '조제분유', 日엔 '들기름' 수출 급증(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9 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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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농식품 수출 작년보다 8.1%↓…'엔저 영향'

中·베트남에 '조제분유', 日엔 '들기름' 수출 급증(종합)

5월 농식품 수출 작년보다 8.1%↓…'엔저 영향'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중국과 베트남으로는 조제분유 수출이, 일본으로는 들기름 수출이 많아지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조제분유 수출액은 4천365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40만달러)보다 59.2% 늘었다.

5월 한 달간 조제분유 수출액은 작년 5월보다 157.7%나 증가한 787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305.8%, 106.6% 늘어 증가율이 돋보였다.

한국산 조제분유가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들기름의 오메가3 성분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되면서 일본으로는 들기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들기름 일본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50배로 늘었다.

한편 이 기간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24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5월 수출액(4억8천달러)은 전년보다 8.1%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농식품부는 엔저 등이 수출 감소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하반기에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소 수출업체의 수출경쟁력 확보 등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1∼5월 100엔당 1,029.01원이었던 원/엔 평균 환율은 올해 1∼5월 917.19원으로 10.9% 하락했다.

이 기간 일본으로의 농식품 수출 규모는 물량 기준으로 11.8%, 금액 기준으로 10.3% 줄었다. 올해 5월과 작년 5월을 비교하면 대일본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각각 23.4%, 14.4% 감소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액에서 일본 수출 비중은 전체의 21.3%이며 파프리카, 장미, 국화, 백합 등은 수출액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에 쏠린 수출시장을 중국, 동남아, 할랄시장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살균유(중국), 딸기(캐나다), 삼계탕(미국) 등 최근 검역 협상이 타결된 품목을 중심으로 외국 현지 판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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