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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광역화장장 건립 추진 5개 지자체, 투자협약체결 (화성=연합뉴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 화성·안산·부천·시흥·광명시가 광역화장장(가칭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하는 공동투자협약 체결식을 갖고 있다. (화성시 제공) |
화성광역화장장 건립 추진 5개 지자체, 투자협약체결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화성·안산·부천·시흥·광명시가 광역화장장(가칭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하고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지방자치단체의 시장뿐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국회차원의 협조를 약속했다.
협약서 체결은 지난 2013년 5월 10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5개 시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본계약에 서명한 것을 의미한다.
협약 체결에 따라 5개 시는 사업비 1천212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사업비 중 90%는 5개 시가 인구수에 따라 분담하고 나머지 10%는 균등하게 나눠 내게 된다.
이에 따라 국도비 210억원을 제외한 사업비를 화성시 314억원, 부천시 250억원, 안산시 210억원, 시흥시 124억원, 광명시 101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
화성시가 장례식장과 자연장지 등 추가사업을 추진해 사업비가 다른 시보다 많으며, 광명시는 인구수가 적고 봉안시설을 이용하지 않기로 해 예산부담액이 상대적으로 적다.
지자체가 예산을 분담해 장사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라는 것이 사업을 주도하는 화성시의 설명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협약식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단체장, 의장, 300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꼭 완벽한 장사시설로 건립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광역화장장을 반대해온 새누리당 정미경(수원 권선)의원은 협약 체결식이 열리기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주민들을 무시한채 인근 화성시 숙곡리에 장사시설을 계속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수원 주민들의 크나큰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성시는 부천·광명·안산·시흥과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보지인 화성시 매송면 숙곡1리에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규모로 2017년까지 광역화장장을 짓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화장장 예정지에서 2∼3㎞가량 떨어진 호매실 등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화장장 때문에 주거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사업을 반대해와 최근까지 갈등을 빚었다.
결국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두차례 현장방문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화성시가 광역화장장 건립과 관련해 신청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리계획변경안을 심의·의결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경기도는 이 변경안을 일주일 안으로 국토교통부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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