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무상급식 갈등, 도의회 중재 약발 먹힐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8 15: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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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배 도의원 "본회의서 지사·교육감 입장 표명 요구"
△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오른쪽) 충북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오는 9일 도의회 제3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얼굴을 맞댄다. 이들이 무상급식 문제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도청에서 만난 이 지사와 김 교육감. <<

충북 무상급식 갈등, 도의회 중재 약발 먹힐까

장선배 도의원 "본회의서 지사·교육감 입장 표명 요구"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무상급식비 분담률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도교육감이 오는 9일 임시회가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얼굴을 맞댄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도의회 본회장에 나란히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의회 정책복지위원인 장선배(청주3·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작심을 하고 이 지사와 김 교육감에게 조속한 해법을 요구하고 나선다.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서다. 답변석에는 참모들이 아닌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나선다.

무상급식비 분담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실무차원의 공방이 숱하게 오갔지만 충북도는 무상급식비 가운데 식품비(514억원)의 70%(359억원)만 내겠다는 입장을, 도교육청은 90%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실무 차원 공방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면서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직접 나서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두 사람은 짐짓 모른 척 이런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 업무 협약 때나 지난 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회의 때 마주 앉았지만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장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 무상급식비 분담에 대한 두 기관장의 첫 공식 입장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은 교착 국면에 놓인 무상급식비 분담 갈등 해결을 위한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의 복안을 꼬치꼬치 캐묻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어떤 대답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도나 도교육청 모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급물살을 탈 만한 계기도 없었고, 해법이 도출됐다면 도의회에서 답변하는 수동적 모양새가 아니라 공동 기자회견 등 좀더 그럴듯한 그림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장 의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측이 각자 자기 주장만 하고 있는데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검증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양측이 무상급식비 분담 협상 의지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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