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상 1주 앞두고 사우디-예멘반군 격렬 공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7 2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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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협상 1주 앞두고 사우디-예멘반군 격렬 공방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유엔과 오만이 중재하는 14일 예멘 휴전 협상을 일주일 앞둔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반군은 격렬히 공방을 이어갔다.

사우디 주도의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은 전날 밤부터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 근거지가 있는 수도 사나의 타흐리르 지역을 폭격했다.

반군 측은 사우디 전투기가 주택가인 타흐리르 지역을 공습하는 바람에 반군 병사 25명 외에도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민간인이 최소 20명이 함께 숨졌다고 주장했다.

반군이 장악한 국영통신사 Saba도 사우디의 공습 탓에 민간인을 포함, 최소 44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또 예멘 남부 타이즈의 반군 주둔지도 공습했다.

반군은 남부 알달리와 아덴에서 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민병대와 시가전을 벌였다.

앞서 반군은 6일 새벽 사우디 남부 공군기지를 행해 스커드 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 사우디군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이를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휴전협상엔 사우디에 도피한 예멘 정부와 반군이 처음으로 대면할 예정이다.

사우디군은 자국 본토 공격을 우려해 그간 반군의 미사일 기지를 주요 공습 표적으로 삼았으나 반군이 실제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예멘에서 폭력 사태가 본격화한 3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약 2천300명이 숨졌고 이들 중 절반 정도가 민간인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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