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단체, 시리아 서부 요충 이들리브 장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7 17: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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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단체, 시리아 서부 요충 이들리브 장악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누스라전선 등 이슬람주의 성향의 무장단체 연합이 시리아 서부의 요충지 이들리브 지역을 장악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7일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알누스라전선을 주축으로 한 반군 연합체 '제이쉬 알파트흐'(정복군)가 시리아 정부군을 몰아내고 이들리브의 대부분 지역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도 정부군이 이 일대에서 달아나면서 포기한 다수의 군용 트럭과 무기 저장소 장면이 올라와 있다. 시리아군의 탱크가 포탄에 맞고 나서 불길에 휩싸인 동영상도 공개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리브 서부에 있는 무함발 마을에서 철수했으며 현재 반격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리브는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 지대에서 가까운 도시이다. 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점 항구도시인 라타키아와 시리아 북부에 있는 제2의 도시 알레포 사이에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서는 최근 몇주간 정부군과 반군 연합 세력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반군은 미국제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하기도 했다. 시리아 정부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반군에 이러한 무기를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알누스라전선은 지난 3월 이슬람주의 성향의 반군 세력,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대원과 함께 '제이쉬 알파트흐'를 규합해 이들리브의 정부군 장악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 왔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리브에서 반군에 밀려 퇴각하는 동시에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발호에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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