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대상 청주대·영동대 '당혹'(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7 15: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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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하위그룹 포함되면 정부 재정지원 참여 제한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대상 청주대·영동대 '당혹'(종합)

최종 하위그룹 포함되면 정부 재정지원 참여 제한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전창해 기자 = 충북 청주대와 영동대가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두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5일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2단계 대상으로 분류된 하위그룹 대학에 청주대와 영동대가 포함된 사실을 각 학교 측에 통보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4월 전국 163개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보고서와 면접평가를 거쳐 상위그룹과 하위그룹을 구분했다.

상위그룹은 점수로 A, B, C등급이 나뉘고 하위그룹은 2단계 평가에서 D, E등급이 최종 산출된다.

하위그룹 대학에 포함된 청주대와 영동대는 이달 말까지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에 대한 자체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7월에는 현장방문 평가를 받는다.

두 대학은 이 평가에서 하위그룹 중 상위 10% 안에 포함되면 C등급으로 상향될 수 있다.

하지만 하위등급인 D, E등급으로 남으면 재정지원 참여를 제한받게 된다.

D등급은 대학 자체 노력에 연계한 유형인 '국가장학금Ⅱ'를 지원받지 못하고 2016학년도 학자금 최소대출 대학으로 지정된다.

E등급은 소득연계 지원 장학금까지 포함한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없고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도 전면 제한된다.

청주대 관계자는 "취업률이나 교수 확보율 등 여러 평가 기준에서 다른 대학에 비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체 분석을 통해 교육부가 원하는 방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향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대 관계자도 "지난해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 포함된 데 이어 올해 또 대학구조개혁 대상에 포함돼 당혹스럽다"며 "1차 평가에서 저평가된 항목을 중심으로 2차 평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대학을 5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에서는 청주대와 영동대를 포함 2∼3개 대학이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대상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 대학가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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