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구조된 로힝야 보트 피플(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힝야난민 더이상 발견못해"…공중 수색 11일 종결
"우기로 접어들어 파도 높아져 항해 기피하기 때문"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동남아시아 안다만해에서 로힝야족 선상 난민(보트 피플)이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태국은 로힝야 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미국과 합동으로 진행 중인 공중 수색을 오는 11일 중단키로 했다.
태국 국방부는 자국 서해안 해상에서 선박을 타고 표류 중인 로힝야 보트 피플들을 수색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부터 미국과 공중 정찰을 벌여 왔다.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 출신 비정규 이주 노동자 3천여 명을 태운 선박들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연안에서 잇달아 발견돼 이들 국가와 미국은 보트 피플을 수색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이후부터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보트 피플 출발 국가 해안을 제외하고는 해상에서 보트 피플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 해군은 보트 피플들을 구하기 위해 7개 선박으로 구성해 운영 중인 해상 부유 기지도 1~2주일 후에는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보트 피플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우기로 접어든 후 높아진 파도로 인해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들이 항해를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했다.
해군은 우기가 끝나는 올해 11월께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및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다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입국을 시도해 보트 피플이 재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