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이라더니…말랄라 테러범 대부분 무죄방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6 0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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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이라더니…말랄라 테러범 대부분 무죄방면



(밍고라<파키스탄> AP=연합뉴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의 테러범 대부분이 무죄로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4월 이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아자드 칸 파키스탄 경찰차장은 5일(현지시간) 2012년 말랄라를 공격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10명 중 8명이 무죄로 풀려났다고 말했다.

그는 10명 모두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는 언론 보도를 정부나 검찰이 바로잡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예드 나임 검사도 2명만 종신형인 25년형을 받고 수감돼 있으며 나머지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임 검사는 지난 4월 테러범 10명 모두 종신형을 받았다고 발표했었다. 그는 당시 취재진이 자신의 발표를 잘못 인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무죄 판결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판결 선고는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뤄졌다.

파키스탄탈레반 활동지역인 북서부 밍고라에 살던 말랄라는 11세 때부터 탈레반의 여학생 교육 금지를 비판하며 이름을 알리다 15세 때인 2012년 10월 총격 테러를 당했다.

그는 영국에서 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한 뒤 여성 교육권 옹호 운동을 계속했으며 지난해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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