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금융산업 근본적으로 바꿀 개혁 필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6 08: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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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티 시장 면담…'위안화 국제화' 관련 협력 강화키로
△ 최경환 부총리, 런던 한국경제설명회 참석자와 대화 (런던=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5일(현지시간) 런던 드레이퍼스 홀에서 런던 금융계를 대표하는 기관투자자와 신용평가사, 이코노미스트들을 초청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경환 "한국금융산업 근본적으로 바꿀 개혁 필요"

런던시티 시장 면담…'위안화 국제화' 관련 협력 강화키로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은 한국 금융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금융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5일(이하 현시지간) 앨런 야로우 런던시티(City of London) 시장을 만나 "영국 경제가 빅뱅식 금융개혁을 통한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재도약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금융개혁은 은행·보험·증권업의 상호 업무 진입을 허용하고 증권매매 수수료율을 자율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국 수도 런던의 특별행정구역으로 금융·상업 중심지인 런던시티를 이끄는 야로우 시장은 "런던이 세계적 금융중심지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금융분야 노동시장이 유연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상품이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산업 특성상 유연한 고용과 성과에 근거한 보수 체계를 정립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야로우 시장은 이어 "금융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적 투자를 하려면 연금·보험처럼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금융기관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야로우 시장은 런던과 서울 간 거래 시차가 있어 두 도시가 '위안화 허브'로서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위안화 국제화 움직임에 대해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3∼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한국경제 설명회(IR)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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