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 원로 버핏·보글 "시장 소음은 무시해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5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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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계 원로 버핏·보글 "시장 소음은 무시해라"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월가의 거물 원로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존 보글의 투자 금과옥조는 '시장 소음을 무시하라'는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4일 전했다.

마켓워치는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거대 자산운용사 뱅가드 그룹의 창업자인 보글이 "시장 등락은 정상적인 것으로,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고 충고해왔다고 보도했다.

보글은 최근 회견에서 이를 낙엽에 비유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는 "시장의 동요는 떨어지는 나뭇잎과 같은 것으로, 진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음을 전적으로 무시해야 감정에 흔들려 냉철하게 투자하지 못하는 잘못에 빠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글은 "진짜 문제는 '시장 불안이 멍청한 결정을 할 만큼 나를 신경 쓰게 만드는지'를 잘 판단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시장에 흔들리면 지표가 아닌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버핏도 앞서 연례 주총을 맞아 투자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장) 불안과 위기를 혼동하면 안 된다"면서 "이를 같은 개념으로 파악하는 투자자는 매일 흔들리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은 불안과 위험이 함께 가는 것으로 보지만,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긴밀하게 연계되지만, 결코 서로 닿지는 않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마켓워치는 투자자가 위험 부담을 줄이려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균형 조절에 더욱 노력하라는 것이 두 원로의 충고라고 전했다.

자동차 사고에 대비한 안전벨트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짜 위험은 시장 평균치 이상의 수익을 내려는 과욕과 조급함이라고 경고했다.

마켓워치는 시장 불안은 포트폴리오에 오히려 좋은 것으로 주가가 내려갈 때 사고, 뛸 때 팔라고 보글과 버핏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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