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보험사 스테이트팜, 30년만에 CEO 교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5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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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진 세습 경영 종료하고 개방형 선임제로
△ 북미 최대 종합보험사 스테이트팜 이사진. 현직 CEO 에드웨드 B.러스트 주니어(앞줄 왼쪽 두번째)와 신임 CEO 마이클 팁소드(세번째)가 나란히 앉아있다. <<스테이트팜 홈페이지>>

북미 최대 보험사 스테이트팜, 30년만에 CEO 교체

3대째 이어진 세습 경영 종료하고 개방형 선임제로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북미 최대 종합보험전문회사 '스테이트팜'(StateFarm)이 3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했다.

스테이트팜 측은 4일(현지시간), 1985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에드워드 B.러스트 주니어(65) 회장 겸 CEO가 오는 9월 자리에서 물러나며, 후임에 마이클 팁소드(55)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팁소드 신임 회장 겸 CEO 내정자는 스테이트팜에 27년간 몸담아 온 업계 베테랑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1년 COO에 올랐다.

러스트 회장은 이사회 이사로 남게 된다.

경제전문 웹진 '시카고 비즈니스'는 "이번 인사는 미국 보험업계 자이언트 기업 스테이트팜의 한 시대가 끝남을 뜻한다"고 평했다.

스테이트팜이 두 가문에 의한 93년간의 세습 경영을 끝내고 개방형 선임제로 전환한 것을 뜻한다.

스테이트팜 약사에 따르면 러스트 회장은 할아버지 애들레이(1954~1967), 아버지 에드워드 시니어(1967~1985)에 이어 1985년 사장 겸 CEO가 됐고, 1987년 회장으로 추대됐다.

1922년 일리노이 중부 중소도시 블루밍튼에 설립된 스테이트팜의 창업주는 조지 마헐이다. 애들레이는 마헐의 변호사 겸 오른팔 역할을 하다가 마헐의 아들 레이몬드가 경영 세습 17년 만에 사망하면서 1954년 CEO에 올랐고 3대째 세습 경영을 이어왔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러스트 회장은 스테이트팜 93년 역사에서 최장수 CEO로 남게 됐다"며 "그의 재임기간 스테이트팜 자본 규모는 8배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팜은 자동차·주택 보험 부문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기준 683억 달러(약 76조 원), 미 전역의 1만8천여 영업소에서 6만5천여 직원이 근무하며,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44위에 기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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