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메카 진천에 제로에너지 빌딩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4 14: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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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 덕산면에 태양광·지열 생산하는 주택 100가구 건설
△ 지난 3일 진천 혁신도시에서 열린 친환경 에너지 타운 착공식.

'신재생 에너지' 메카 진천에 제로에너지 빌딩 추진

국토부와 덕산면에 태양광·지열 생산하는 주택 100가구 건설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국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진천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로에너지 빌딩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인근 덕산면 기전리(4만9천여㎡)에 태양광과 지열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준 높은 단열 시설 등을 갖춘 주택 100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한국형 주택단지 건설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시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이런 단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모델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진천군은 이달 말부터 이 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해 2017년 말에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3일 덕산면 혁신도시에서 착공한 '친환경 에너지 타운' 역시 태양광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모델에 대한 실증적인 시험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진천군은 각각 105억 원, 30억 원을 투자해 태양열, 지열, 하수 폐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 뒤 이 일대 어린이집, 보건소, 체육공원, 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학교 등에 난방과 온수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절적 변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 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공급하는 계간(季間) 축열식 열 공급 기술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또 진천 혁신도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기술지원센터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의 태양광 부품, 모듈 사업화를 위한 예비 인증시험, 각종 신뢰성 검사 등을 담당하면서 산·학·연·관 태양광 정책과 기술보급 등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능을 맡는다.

한국 건설생활환경시험 연구원의 건물 에너지 기술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건물 일체형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최근 한화그룹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진천지역 신재생 에너지 관련사업에 힘을 보탠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진천에 3천500억 원을 투자해 1.5GW 규모의 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충북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 셀·모듈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지난달 출범한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태양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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