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국견제 전방위 외교…호주·필리핀과 연대 박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4 12: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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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G7 정상회의선 남중국해 암초매립 문제 제기 방침
△ (도쿄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도쿄의 총리관저를 찾은 케빈 앤드루스 호주 국방장관(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아베, 중국견제 전방위 외교…호주·필리핀과 연대 박차

독일 G7 정상회의선 남중국해 암초매립 문제 제기 방침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 견제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활발한 해양진출을 경계하는 호주, 필리핀 등 제3국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암초 매립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아베 총리는 3일 케빈 앤드루스 호주 국방장관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면담하면서 방위 분야 공조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일본 언론은 최근 '준동맹국' 수준으로 격상된 호주와의 관계강화는 단연 중국 견제를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4일 오후 도쿄에서 열리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중국 견제를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갈등 현안인 중국의 남중국해 암초매립 문제 등을 거론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호주·필리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중국 견제와 함께, 족쇄를 푼 방위장비 수출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현재 호주의 신형 잠수함 개발에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P3C 초계기' 등의 수출을 염두에 둔 채 필리핀과의 방위장비 이전 협정 체결을 검토 중이다. 이는 방위장비 공동개발 및 수출을 통해 우방국의 대 중국 견제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일본 방위산업의 활성화 및 기술 향상을 꾀하는 포석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베 총리는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때 중국의 남중국해 암초 매립 문제를 제기할 의향이라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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