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결과보다 과정 중시하는 풍토 돼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3 2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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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명사 초청강연


정의화 국회의장 "결과보다 과정 중시하는 풍토 돼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명사 초청강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세월호 참사 등 많은 사회병리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결과만을 중시하는 풍토 때문"이라며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시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3일 오후 서울대에서 '청년의 꿈이 나라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열린 자유전공학부 명사 초청특강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정 의장은 "우리 사회에서 세월호 참사같은 비참한 일이 다시 안 생기려면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를 이타주의로 바꾸고 물질주의와 정신주의가 조화를 이루도록 학생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강연 내내 국가를 구성하는 단위로서의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가를 구성하는 기초 단위는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고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할 수 있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게 기본 당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 인(人)자가 사람이 두 명 맞대어 있는 모양인데 결혼하지 않는 사람이나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이기는 하지만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가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가정의 행복을 스스로 창조하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으로서 절반의 임기를 마친 시점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국회는 4부(헌법재판소 포함) 중 가장 국민의 편에 있어야 할 조직"이라며 "열린 국회, 예측 가능한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문제가 됐던 박상옥 대법관 인준안의 직권상정에 대해서는 "결정할 때가 돼서 절차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한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표결에 부치고 의결했고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이자 절차적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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