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Q&A> 보건당국 "신종플루와 달라 과민반응 불필요"
"교사·학생 약 300명 격리조치…자체 휴업 지나치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학교와 유치원 수백 곳이 자체 휴업하자 보건당국은 전 사회적인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이 지역 사회가 아닌 의료기관 내에서만 확인돼 밀접 접촉자의 자가·시설 격리 조치 등으로 적절히 통제하고 있으므로 교육 현장에서 감염을 우려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의 브리핑과 자료를 근거 삼아 메르스 관련 올바른 정보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메르스 감염 예방법은
▲ 일반 국민은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주면 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마스크도 효과가 있나
▲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당시에도 일반 마스크로 충분했다. N95 등 의료인이 사용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면 오히려 숨 쉬기가 답답하다. 완전 밀폐형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비말(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 신종플루 발생 당시와 다른 점은
▲ 신종플루의 주 발생 연령은 학교에 다니는 아동이었고 학교가 감염의 온상이 되는 바람이 휴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메르스는 신종플루보다 전파 속도가 느리고 발생 연령에도 차이가 있다.
-- 현재 격리 대상자 중 교사나 학생이 있나
▲ 격리 대상자 1천364명 중 300명이 조금 안 된다. 자가 격리된 교사나 학생은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각 학교도 교육부를 통해서 격리 대상자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자체 휴업은 불필요하다.
-- 한 공간에 있던 사람도 일부는 격리되고 일부는 격리되지 않는 일이 있다
▲ 자가 격리 대상의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만 격리 조치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의 1∼2m 주변에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
--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을 방문해도 안전한가
▲ 메르스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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