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러브호텔' 논란 금천광장 관광호텔 '불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3 17:42:52
  • -
  • +
  • 인쇄

청주시, '러브호텔' 논란 금천광장 관광호텔 '불허'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도심 러브호텔이 될 것이라며 청주 금천·용담동 주민들이 집단 반발해왔던 금천광장 내 관광호텔 건립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청주시는 3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A씨가 금천광장 내 417㎡ 부지에 세우겠다며 낸 관광숙박업 건축 허가 신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건축위는 주거 환경과 교육 환경이 저해될 것이라는 취지로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대다수 주민이 사업에 반대하는 것도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의 불허 결정에 대해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던 A씨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A씨는 건축 허가가 나면 객실 33개와 식당, 커피숍, 판매점 등 부대시설을 갖춘 8층짜리 관광호텔(건축면적 2천515㎡)을 내년 10월까지 지을 계획이었다.

금천·용담동 주민들은 그러나 금천광장 내 관광호텔 사업계획이 승인된 지난해 10월부터 "유흥주점이나 모텔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에 모텔 수준의 호텔이 건립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해 왔다.

지난 3월 31일에는 주민 6천396명이 참여한 사업 반대 서명지를 시에 제출했다.

2일에는 "주차장 8면에 불과한 이 관광호텔의 실체는 모텔이고, 곧바로 러브호텔로 전락해 주거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며 시를 압박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