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배치한 공포의 무기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3 15: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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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원격조종 저격총, 자살용 폭탄적재 트럭

IS가 배치한 공포의 무기는?

컴퓨터 원격조종 저격총, 자살용 폭탄적재 트럭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파죽지세인 수니파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맞서 유일하게 선전해온 이라크 쿠르드족 민병대(페시메르가)에게 공포의 대상은 컴퓨터로 원격조종되는 저격총과 자살폭탄적재 트럭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2일(현지시간) 케말 쿠르쿠키 사령관 등 페시메르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IS가 이라크 정부군 등으로부터 노획한 미제 무기 외에도 자체적인 무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페시메르가가 IS로부터 노획해 공개한 저격총은 총열 높 낮이 조절 및 회전, 방아쇠와 카메라 작동 등을 제어하는네 가닥의 긴 전선을 컴퓨터에 연결, 원격조정 방식으로 작동된다.

저격수는 이 총을 지붕 위나 옥상 같은 목표물을 찾기 좋은 높은 곳에 설치해놓고 적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원거리에서 마치 비디오게임 하듯이 컴퓨터로 조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쿠르쿠키 사령관은 이 저격총의 제작사와 도입 경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IS에 대거 유입된 체첸 출신 조직원들의 '작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살용 폭탄적재 트럭도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2인치(5.08㎝) 두께의 보강 강판을 단 이 트럭은 TNT보다 폭약보다 위력이 훨씬 강한 C4 플라스틱 폭약 수백 ㎏이 든 용기(폭탄)를 적재한다.

웬만한 소화기에는 끄떡도 하지 않을 만큼 안정성이 뛰어난 이 트럭은 운전자가 앞을 볼 수 있도록 작은 틈만 내놓은 형태로 개조된다.

차량 자체가 무겁고 여기에 철갑을 덧댄 탓에 느린 속도로 서서히 접근하지만 웬만한 경화기로는 막을 수 없어 '알면서도' 당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트럭에 적재된 폭탄이 터지면 사람은 물론 인근 건물 몇 채가 아예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다. 물론 이런 트럭이 접근하지 못하게 원거리에서 운전자를 사살하면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다.





이에 따라 페시메르가는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공중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자살폭탄적재 트럭을 막으려고 미국은 최근 휴대용 대전차 로켓 M136 AT4 1천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페시메르가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족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상황에서 M136 AT4 대전차 로켓 등을 공급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IS가 첨단무기를 사용하며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무기도 손쉽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융통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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