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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단 대통령 "서방과 관계개선 하겠다" (하르툼 AP=연합뉴스)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5년간의 새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알바시르 대통령은 야권의 대선 거부 운동에도 불구, 지난 4월 치러진 대선에서 94.5% 득표율로 승리, 재집권에 성공하며 25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
수단 대통령 5년 새 임기 시작…"서방과 관계 개선"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오마르 알바시르(71) 수단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의 자매 도시 옴두르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5년간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단과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5년은 수단의 새로운 장(章)이 될 것이며 평화 정착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 정상들이 참석했다.
앞서 알바시르 대통령은 지난 4월 치러진 대선에서 94.5% 득표율로 승리했다.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알바시르 대통령은 야권의 대선 거부 운동에도 재집권에 성공하며 25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알바시르 대통령이 이끄는 수단 정부는 2011년 7월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고 나서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 급감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서부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한 전쟁 범죄 혐의 등으로 알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알바시르는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국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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