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늦은 장마…중부지방 가뭄 이달까지 계속될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2 1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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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들어 가는 농심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민통선 마을 통일촌의 논이 가뭄으로 말라 있다.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파주 지역은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보다 늦은 장마…중부지방 가뭄 이달까지 계속될 듯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봄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전국이 타들어가는 상황이지만 평년 기준 중부지방에서 6월 24∼25일 시작되던 장마가 올해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번기 중부 지방의 가뭄 악화가 우려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271.0mm로 평년(303.4mm)의 85% 수준이다.

특히 서울·경기가 141.7mm로 평년(255.2mm)의 55%, 강원이 160.2mm로 평년(276.9mm)의 59% 수준으로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지 않아 장마가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은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오호츠크해고기압이 만나는 경계에서 형성되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는 탓에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한 이달 20일을 전후로 장마가 시작되겠으나 중부지방은 예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6월의 예상 강수량이 적은데 그마저도 남부지방에 집중되기 때문에 6월까지는 중부지방의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마가 늦게 오면서 이달 강수량은 평년(158.6mm)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의 가뭄은 7·8월 장마 등이 찾아오고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와 강수량이 평년(289.7mm)과 비슷하겠고 8월도 강수량이 평년(274.9mm)과 비슷하거나 많아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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