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르면 이달 말 한국투자공사 감사 착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2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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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이르면 이달 말 한국투자공사 감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안홍철 사장의 향후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겨냥한 '막말'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파행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 후로는 야당 측으로부터 꾸준히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감사원 관계자는 2일 "감사요구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이나 7월 초쯤 감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초점은 안 사장 취임 이후 추진된 각종 투자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검증에 맞춰질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불거진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구단 투자 문제가 최우선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계획대로 투자를 집행할 경우 4천억원 이상의 원금은 물론 수익금조차도 수년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호화출장 여부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24차례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2억1천여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 재임 중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의 적정성과 투자실적 보고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감사 대상이다.

KIC 관계자는 "해외투자에서 수익을 내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며 "사내 준법감시팀이 상시감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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