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잰걸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1 15:05:32
  • -
  • +
  • 인쇄
△ 부산은행, 경성대에 스마트지점 개점 (부산=연합뉴스) BNK금융지주 부산은행이 18일 경성대에 스마트 지점인 스마트 스퀘어를 개점했다. 2015.5.18 joseph@yna.co.kr

BNK금융지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잰걸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주요 시중은행들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BNK금융지주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달 중에 예정된 금융위원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안 발표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내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인터넷 은행이 자리를 잡은 일본을 방문해 관련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을 마친 상태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한국에 적합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유통업체 및 핀테크 기술력이 앞서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협업한다는 전제로 관련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BNK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롯데그룹 측도 BNK금융과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하는 롯데그룹은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해 본사를 부산에 둠으로써 부산을 핀테크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정부의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정책에 따라 인터넷 전문은행의 독자 추진이 어렵게 될 경우 BNK금융지주의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기업은행이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플랫폼인 '원뱅크'를 이달 중 도입할 예정이며, 우리은행도 전담 조직을 꾸리고 내부 시범사업 모델인 모바일 전문은행을 출범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 입장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전국을 무대로 새로운 영업망을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저금리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 입장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