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기록수집 근거 애국법 시한 만료
상원, 대체 법안 타협 실패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시한 만료되는 국가안보국(NSA)의 통신기록 수집 근거인 애국법(Patriot Act) 대체 법안의 반테러 조항 연장 합의에 실패했다.
상원은 대체 법안인 미국자유법안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랜드 폴(캔터키주) 상원의원의 반대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폴 의원은 "애국법이 오늘 밤 시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에서 통과된 미국자유법안은 테러와 무관한 미국인들에 대한 NSA의 무차별 대량 통신기록 수집 금지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은 "오늘 밤 대체 법안과 관련한 어떠한 방식의 타협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국법 만료에 따른 NSA 등 정보기관의 반테러 활동 공백은 일시적에 그칠 전망이다.
상원의원과 고위 보좌관들은 대체법안 최종 처리를 위한 표결이 2일이나 3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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