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장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에 최대 320억원 지원
기반기술·정보통신 중심 16개 시범사업단 내달 선정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인 '유니테크'(Uni-Tech) 시범사업단을 공동으로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유니테크 사업은 고등학교 3년 과정과 전문대 2년 과정을 통합한 5년의 직업교육 과정이다.
학생이 대학입시, 학비에 대한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취업이 보장된 기업에서 교육과정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졸업 직후 현장에 투입돼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사업단은 전문대 주관으로 특성화고,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되며 전문대에는 최소 30명의 특별반이 편성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오는 4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7월 말까지 16개 시범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지원하는 사업단은 이달 2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내달 1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단은 수도권에서 5개 정도, 지방권에서 11개 정도가 각각 선정된다.
선정 분야는 지속적인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기계, 자동차, 부품·소재 등 기반기술과 향후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유망서비스이다.
정부는 올해 각 시범사업단에 시설 및 기자재비로 최대 10억원, 운영비로 최대 10억원 등 2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도 일학습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돼 프로그램 개발비, 기업현장교사 지원 등에서 재정지원을 받는다.
참여학생은 전문대에 무시험 전형으로 입학하고 졸업 후 협약기업에서 근무하는 혜택을 누린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대학입시 등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집중적인 직업교육을 받음으로써 노동시장 진입기간이 6개월에서 1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니테크 사업에 대해 "학생들이 고등학교부터 5년간 맞춤형 집중교육을 받는 새로운 직업교육 트랙"이라며 "전폭적인 재정지원으로 취약계층 학생도 제약없이 핵심 기술인재로 성장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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