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 소식에 온라인 '발칵'
수면장애에 투신 가능성 제기되자 "감독님 힘내세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일 출근길에 전해진 영화감독 배창호의 지하철 철로 추락 소식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배 감독의 투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안타까움과 충격이 뒤섞인 반응이 인터넷에 퍼져 나가고 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배 감독이 투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며, 배 감독의 가족은 배 감독이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다고 전했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을 통해 1980년대를 풍미하며 시대정신을 논했던 배 감독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의 작품을 추억하며 그가 어서 털고 일어나기를 기원했다.
네이버 누리꾼 'mas7****'은 "힘든 순간은 누구나 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chod****'는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주셨는데…힘내세요 감독님", 'ear2****'는 "혹시라도 악한 마음 먹지 않으시길 바라며…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밝혔다.
또 "감독님~기운내시고 절대로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아직 팬들은 많습니다. 응원합니다"(plum****), "감독님 팬이에요. 포기하지 마세요. 40대 애기 엄마에요. 극장 가서 감독님 영화 보고 싶습니다"(wjmo****),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분인데…안타깝네요. 힘을 내세요. 아직 포기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qnf4****), "감독님 영화를 보고 따뜻한 감동과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면장애로 힘드셨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사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운내시고 쾌차하시길"(muro****) 등의 배 감독이 혹시라도 잘못된 생각을 했었다면 다시 한번 힘을 내라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런가 하면 배 감독이 철로에 뛰어든 것을 두고 본인도 괴롭겠지만, 전동차 기관사나 역에 있던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사고가 난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죽을 생각한 것도 잘못이지만…제발 전동차로 뛰어들지 좀 마요"(dail****), "모든 역마다 스크린도어 의무화 설치 좀 했으면 좋겠다"(1100****), "근데 좀 다른 얘기지만…극단적 선택을 하더라도 지하철로는 정말 아닙니다. 죄도 없이 그런 일 휘말리는 기관사가 얼마나 큰 고통 겪는지 아무도 모를 겁니다"(mp15****) 등의 글도 올라왔다.
이밖에 "수면장애면 그냥 정신잃었을 수도 있지. 투신이라니. 사실 확인도 안 됐는데"(twee****)처럼 단순 사고가 확대하여 해석된 게 아니냐며 경계하는 시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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