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고금리' 저축은행 가계대출 급증에 "광고 규제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소외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1일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앞으로의 파장을 우려하면서 광고 규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누리꾼 'skyy****'는 "오죽하면 서민들이 저축은행을 찾겠어요. 금리 높은 것도 알지만 1금융권 문턱은 높기만 한데 방법이 없으니까 쓰지! 불쌍한 서민들 언제쯤 맘 편히 사는 날이 올까 싶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leec****'는 "만약 지속적으로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특히 고금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른다면?"이라고 향후 파장을 우려했다.
트위터리안 'noahkor_noah'도 "지금의 저축은행이 과거와는 달리 고리대부업체들이 이름만 바꾼 것인지 모르고 대출받은 서민들 많을 텐데"라고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 'TV광고'를 꼽기도 했다.
'ijin****'는 "TV 켜면 대출광고만 보이고, 전화 한통이면 대부업체당 300(만원)정도는 그냥 빌려주더라. 그러니 빚이 늘어날 수밖에"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ruda****'도 "대부업체에서 돈 빌리면 행복해진다고 온종일 광고해대는 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 TV 볼 때마다 대부업체 광고들 정말 짜증이 나. 광고 자체를 법적으로 규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nicheinmo'는 트위터에 "저축은행 대부 광고를 전면 금지해야 합니다"라고 현행 광고제도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ttwt****'는 "일단 TV광고를 규제해야 함. 외국 살다 왔는데 이렇게 돈 빌려준다고 연달아 광고하는 거 본 적이 없다. 휴대폰만 있으면 되고 여자면 되고…"라고 꼬집었다.
이 밖에 "집 없는 서민 정부에서 집값 올리려고 대출받아 집 사라고 부추긴 결과다"(ypop****), "능력 없이 빚내서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걸 왜 정부 탓을 하냐"(mazz****)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조 3천93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 239억 원(10.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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