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비아 지부, 트리폴리대학 공격 협박 "성적 문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31 18: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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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리비아 지부, 트리폴리대학 공격 협박 "성적 문란"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지부 추정 세력이 수도에 있는 트리폴리대학과 의료기관에 폭탄 공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리비아헤럴드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 리비아 지부를 자처하는 단체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성명에서 부모들은 그들의 아들과 딸들을 트리폴리에 있는 이들 2개 기관에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이어 성적으로 문란하고 술이 소비되는 이들 기관은 폭탄 공격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며 일반인들의 출입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리비아 중북부 해안도시 시르테에서 약 70km 떨어진 하라와 마을 주민에게는 즉각 투항하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해당 주민에게 "죽음을 면하려면 바로 항복하고 하라와에 있는 모든 시설과 무기, 다수의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를 양도하라"고 전했다.

IS와 이 지역 주민은 이틀 전부터 이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리비아헤럴드는 전했다.

IS는 현재 시르테 지역을 장악하고 나서 트리폴리가 있는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기도 하다. 현재 안사르 알샤리아는 IS의 리비아 지부 또는 연계 단체로 의심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리폴리의 한 무장단체에 억류된 튀니지인들이 전날 오후 모두 풀려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리비아 무장단체에 구금된 자국민들이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슬람주의 성향의 트리폴리 무장단체는 최근 튀니지 근로자 172명을 트리폴리 외곽 살라헤딘 모처에 억류한 채 튀니지 당국과 인질 교환 협상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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