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려면 열정 가져라' 광주 中企 선호 신입사원은
사랑방잡, 지역기업 인사담당자 설문 분석 결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 시 스펙보다는 열정적이고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지 사랑방잡(jobsrb.co.kr)에 따르면 이 지역 100인 이하 종사자 규모의 중소업체 인사담당자 102명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 가장 선호하는 신입사원 유형으로 '팀워크를 중시하는 화합형'이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활기 넘치고 의욕적인 에너지형'(19.6%),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듣는 똑똑이형'(10.3%), '모범적인 착실형'(9.3%), '묵묵히 일하는 돌쇠형'(8.8%) 순으로 꼽았다.
반면 선호하지 않는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근무태도가 불량한 사람'(27%)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열정이 부족한 사람'(14.7%), '이직 가능성이 있는 사람'(13.7%),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13.2%), '자기중심적인 사람'(8.8%) 순이다.
또 면접 때 중시하는 항목에 대해 '돌발질문에 당황하지 않는 융통성'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39.2%로 가장 많았다.
'입사의지 적극 피력'(26.4%), '면접관 질문의도 파악'(18.6%), '호감 가는 인상'(15.7%)이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입사지원서나 이력서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항목으로 '입사지원 동기'(33.3%), '업무경력'(26%), '학력'(14.7%)을 주로 꼽은 반면 학점이나 자격증, 어학점수 등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방잡 관계자는 "과거 스펙 중시 분위기는 거의 사라졌다"며 "구직자들이 면접현장에서 입사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며 돌발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성실하게 보이는 모습이 취업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