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인기 고공행진…대형마트 점유율 40% 돌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31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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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대형마트 수입맥주 코너에서 점원이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2015.2.27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입맥주 인기 고공행진…대형마트 점유율 40%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상 처음 대형마트에서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자사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계 맥주' 코너에서 팔리는 수입맥주의 비중이 40.2%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2.1%에 불과했지만 2011년 18.2%, 2013년 30.4%, 올해 40.2%로 6년 새 급격히 늘어났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수입 맥주를 파는 소매점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수입 맥주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주류시장에서 웰빙 바람이 불면서 저도수 주류인 맥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세계 맥주 성장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 비중은 2013년 48.8%, 2014년 50.0%, 올해 52.5%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에 소주는 2013년 16.3%에서 올해 16.2%로, 와인은 15.4%에서 15.1%로, 양주는 11.5%에서 9.3%로, 민속주는 5.3%에서 4.4%로, 과실주는 1.4%에서 0.9%로 매출 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홈플러스는 수입맥주 수요 증가에 맞춰 6월 4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열고 하이네켄, 아사히, 호가든, 파울라너, 베어비어, 삿포로, 기네스, 칭타오, 필스너우르켈 등 세계 23개국 55개 유명 브랜드 맥주 100종을 최대 45%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김홍석 맥주 바이어는 "홈플러스는 현재 대형마트 최대 규모인 360여 종의 세계맥주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세계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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