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0.2%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이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2%,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 1.6%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농축산업 분야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남기면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호전됐다고 IBGE는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마이너스 0.5%,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1.2%와 1%로 내다봤다.
이 전망이 맞으면 브라질 경제는 1990년대 이래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네우손 바르보자 브라질 기획장관은 정부의 긴축 조치로 투자가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2012년부터 본격화한 저성장 국면이 최소한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699억 헤알(약 24조5천950억 원)의 지출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정부의 경제개발 프로젝트인 성장촉진계획(PAC) 예산이 대폭 줄어들어 도로, 공항, 철도, 항만 등 건설 프로젝트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개발, 보건, 교육, 교통 등 분야의 지출도 많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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