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FTA 협상 가속화 합의…올해말 타결 목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9 21: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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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공동성명, 남중국해서 중국 일방행동 우려 표명

EU-일본, FTA 협상 가속화 합의…올해말 타결 목표

정상회의 공동성명, 남중국해서 중국 일방행동 우려 표명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일본이 현재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속도를 높여 올해말까지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도쿄에서 29일 열린 EU-일본 정상회의를 마친 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EU-일본 FTA 협상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며 가능하면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속도가 중요하지만 내용과 질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만약 올해 말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내년 초반 수개월 내에는 EU-일본 FTA가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도 일본과 EU가 올해 안으로 FTA를 체결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본 총선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연립여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소위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확장적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총선 이후 일본은 EU와 FTA 협상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U와 일본은 2013년 3월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이후 브뤼셀과 도쿄를 오가며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전 세계 교역의 40%에 달하는 EU와 일본의 FTA가 성사되면 상호 교역 증대와 수십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이날 융커 위원장,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성명은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인 행동이 현상을 변경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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