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주민 49명 '식중독 의심 증상' 병원 치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9 1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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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바자회서 먹은 분식이 원인일 가능성 조사중"
△ 2015년 3월 17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사곶해변. 전경

백령도 주민 49명 '식중독 의심 증상' 병원 치료

보건당국 "바자회서 먹은 분식이 원인일 가능성 조사중"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주민 49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백령면 주민 6명이 갑자기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인근 백령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이날까지 매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추가 환자가 발생해 총 49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들을 치료한 병원 측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세균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지난 23일 백령면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에서 판매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행사에서 주최 측은 국수를 비롯해 순대,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팔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연구관과 옹진군 보건소 직원 2명은 환자 대변 등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들 가운데 연락이 닿은 30명 중 29명이 당시 바자회에서 음식을 사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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