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한미군 탄저균' SOFA 합동위 채널 가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9 1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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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심각성 감안…미측 "우려 불식 최대한 협조"
합동위 산하 질병예방통제분과위도 가동…협조체제 유지
△ 탄저균 잘못 배달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달된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표본의 노출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신중한 예방조치를 실시했다"면서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응급격리시설에서 탄저균 표본을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한미, '주한미군 탄저균' SOFA 합동위 채널 가동

사안 심각성 감안…미측 "우려 불식 최대한 협조"

합동위 산하 질병예방통제분과위도 가동…협조체제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미국 군(軍)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탄저균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배송된 사고와 관련해 한미가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합동위원회 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과 민감성을 감안해 초동단계부터 SOFA 합동위 공동대표간 채널을 가동 중에 있다"면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합동위에서 이번 사고의 진상 규명에서부터 후속조치 등에 대한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FA 합동위는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이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통상의 경우는 해당 분과위에서 먼저 협의를 하고 이견이 있을 경우 합동위에서 다루지만 이번에는 사고 발생 초기부터 합동위 채널을 가동한 것이다.

한미는 합동위 채널과 함께 담당 분과위인 질병예방통제분과위도 가동해 사고 공동조사 등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합동위에서 이런 문제일수록 소통과 협조를 잘해 원만하게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질병예방통제분과위의 활동을 지원하고 독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측은 한국의 우려를 불식하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가지고 SOFA 규정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 당국자는 "사고조사 결과 등을 보고 SOFA 운영이나 절차를 개선해야 할지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SOFA 규정의 개정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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