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 "올해 금리인상은 실수"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실수"일 것이라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몬태나 주 헬레나에서 "지금의 (경제) 전망으로는 올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데 대해 나는 계속해서 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2개 연방은행 중 하나인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은 이 도시가 속한 미네소타 주를 비롯한 4개 주와 미시간, 위스콘신 주의 일부분을 관할한다.
12개 연방은행 중 뉴욕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연방은행 총재는 순서에 따라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활동하며, 코처라코타 총재는 2017년 FOMC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정책에서 시장 순응 기조를 어느 정도로 줄여가는지에 대해 지극히 인내심을 발휘해야 의회가 (연준에) 부여한 물가와 고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2008년 12월부터 0∼0.25%를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지난 22일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며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처라코타 미네소타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달에도 내년 상반기 이후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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