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지속…달러·엔 환율 12년만에 최고(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달러·엔 환율이 28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6시 24분 현재 123.91엔으로 전날보다 0.32엔 올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지난 2007년 6월 22일 종가인 123.89엔을 넘어 마감할 경우 지난 2002년 12월 초 이후 1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께 한때 124엔을 넘어서 124.30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이후 달러 강세가 부각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주요 20개국(G20) 합의대로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특별한 대응을 밝히지 않고 "최근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시장이 이 같은 발언을 당국이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상승세가 한층 탄력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시장 참가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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