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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를 방문한 2014년 9월 17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입에 마스크를 한 망명 티베트 여성이 중국의 티베트 통치에 항의하며 무언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끝) |
중국서 두 아이 키우던 티베트 여성 분신…"141번째"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중앙정부의 티베트 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분신했다고 복수의 외신이 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상예초(36·여)는 27일(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티베트인 집단거주지역 저우니의 중국경찰 본부건물 앞에서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었다.
이는 2009년 이후 티베트인의 141번째 분신에 해당한다. 분신한 이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간쑤성 간난(甘南) 티베트자치주 관계자는 "그런 일 없었다"며 사건 발생 자체를 부인했다.
상예초의 분신은 8일 전 쓰촨(四川)성의 티베트인 집단거주지역에서 네 아이의 아버지인 티베트인이 분신 시위한 데 이은 것이다.
티베트인들은 중국 중앙정부가 자신들의 고유한 종교와 문화를 탄압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 중앙정부는 소수민족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맞선다. 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분리주의 사상 전파를 위해 티베트인들의 분신 시위를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198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봉기 실패 이후 인도로 망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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