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미군, 살아있는 탄저균 한국 유입에 "실수? 이해불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한국에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8일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반응과 함께 확실한 처리를 바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아이디 'sara2304733'는 트위터에서 "탄저균이 미국에서 실수로 오산기지로 옮겨졌다는데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생화학무기 탄저균을 실수로 들여오다니!"라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bloomycat'도 "탄저균 1명이 감염돼도 일정 기간에 수백만이 사망하는데, 그걸 어떻게 처리완료하나? 비행기에 실어서 다시 미국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국내에 탄저균이 있다는 말이라면 엄청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ohosooangel2'는 트위터에 "아찔하다. 이것이 국내에서 오염되었다면 이 나라가 온전하게 남았을까? 우방 마음만 먹으면 이 나라가 어찌 될까?"라고 걱정했다.
'aufstehen951'는 "메르스와 탄저균이 전파되고 유입되는 나라. 진짜 한강에 괴물 나오겠네.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출동"이라고 비꼬았다.
온라인에도 대부분 같은 반응의 글들이 올랐다.
누리꾼 'maul****'는 "이게 어떻게 사고가 나지? 상식적으로 이해 안감"이라고 썼다.
'jesu****'는 "공기 중에서 수십년, 종이에서 40년, 명주실에서 70년을 사는 균인데 그것도 살아있는 걸 일반 민간택배로 보냈단다. 허허. 폐탄저 치사율 75∼95%, 피부탄저 최대 20%나 되는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되는 균인데 취급을 저따위로 하다니"라고 비난했다.
네티즌 'nice****'는 "한국 생화학 테러 시도한 미국은 당장 사과하고 보상해라"라고 요구했다.
아이디 'bkh7****'는 "이것은 수소폭탄에 맞먹는 괴물같은 살상력을 보입니다. 현대화 세계에서 탄저균은 실험용도일 뿐 절대 무기로써 사용되면 안 되는 금약인데 이걸 배달사고하다니. 진짜 실수라도 뿌려지면 끝장나는 겁니다"라며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
'thfm****'는 "국민학생도 그런 실수는 안 하겠다. 일부러 그랬겠지"라고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derechas'는 트위터에서 "당장 메르스 관리 못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임. 다 해결된 탄저균 갖고 크게 시비 걸 것 없음"이라는 의견을 냈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 1개가 한국 오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보내졌다"며 "현재까지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고 발송된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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